풍경 소리가 시원함을 끌어당기듯 자연 소재의 손뜨개 바구니를 보면 왠지 모르게 바람이 지나가는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낍니다. 다다미와 같은 소재인 등심초로 만든 바구니 '이카고'. 그 시원한 감촉과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곡선에 꾸밈없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스나미 토루 쇼텐은 원래 등심초의 생산지이자 꽃돗자리의 발상지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돗자리 제조를 가업으로 계승해 왔습니다. 현재는 전후 암시장에서 장보기용으로 사용되어 온 '야미카고'라고 불리는 바구니의 생산으로 전환하여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밧줄 모양으로 만든 등심초을 한 장의 천처럼 엮어 수작업으로 바구니 모양으로 다듬어 손잡이를 붙은 바구니는 일본에서 유일한 제작자인 5대 스나미 류키 씨가 할머니께서 물려받은 직조기를 사용하여 하나씩 수제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카고는 은은한 연두색이 점차 연갈색으로 경년 변화해 갑니다. 함께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손에 익숙해지고 바구니 안에는 앞으로도 많은 추억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